[앵커]<br />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이 국정 농단 사태 소용돌이 속에 줄줄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그 가운데도 핵심으로 꼽히는 K-컬처밸리 사업 역시 판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추가 투자에 차질이 빚어져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도 고양에 있는 K-컬처밸리 공사 현장입니다.<br /><br />30만 제곱미터, 축구장 46개 면적에 한류를 주제로 한 복합 문화 공간을 짓기 위해 지난 8월 첫 삽을 떴습니다.<br /><br />모두 1조 4천억 원이 투입되고 10년 동안 생산 유발 효과 13조 원, 9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는 대규모 개발 사업입니다.<br /><br />지금 짓고 있는 공연장뿐 아니라 내년에 공사가 시작되는 호텔과 테마파크까지 모든 시설은 오는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들어간 돈이 600억 원, 공정률이 10%인 상황에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로 '문화계 황태자'로 불리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개입설이 나돈 이후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, 당장 필요한 추가 투자금 7천억 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외국인투자기업을 급조해 부지 공시지가의 1%에 50년 동안 장기 임대하기로 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, 경기도 의회가 조사특위를 꾸린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CJ 그룹 측은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K-컬처밸리는 정부의 강압이나 특혜에 의한 게 아니고, 우리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사업을 오래 전부터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최도성 / 케이밸리 대표 : 단기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애초부터 사업 의지를 갖고 추진해 왔기 때문에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국정 전반을 뒤흔들어 놓은 '최순실 게이트'로 현 정권의 이른바 문화 융성 정책이 줄줄이 암초를 만난 가운데, 핵심 사업인 K-컬처밸리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205035156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