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패산터널 총격범 성병대가 구속된 상태에서도 자신의 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주요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넘겨주면서 벌어진 일인데, 이철성 경찰청장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패산터널 총격범 성병대가 구속되기 전 SNS에 올린 글입니다.<br /><br />경찰관을 한 명이라도 더 죽이겠다며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, 범행 시기까지 예고합니다.<br /><br />한동안 뜸했던 글은 성병대가 체포된 지 나흘 만에 갑자기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인데도 경찰이 게시물을 조사하기 위해 건넨 사이, 예전에 촬영해둔 동영상과 친누나와 이사 문제와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기록된 사진 파일을 올린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주요 증거물인 휴대전화를 되돌려받은 뒤에 뒤늦게 SNS에 글을 올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런데도 담당 경찰관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자료를 보존해뒀기 때문에 증거 인멸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사건 담당 경찰 : 저희가 봤을 때 전혀 문제 될 게 없을 것 같습니다. 중요한 증거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올라간 글이 누구를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…]<br /><br />이철성 경찰청장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담당 경찰관을 감찰하고 징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중에도 SNS를 이용한 성병대는 범행 일주일 전쯤 서울 중랑천에서 미리 총기 실험을 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둔기로 먼저 공격했던 부동산 업자와는 전기료 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더욱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성병대의 정신 병력을 검증하고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현장 검증과 총기 성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[ps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2422014792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