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대하며 각종 행사를 기획했던 쇼핑, 여행, 공연업계는 오늘 하루 대책 마련으로 분주했습니다.<br /><br />'수험표 할인'을 내세워 특수를 기대했는데, 일정이 틀어져 울상입니다.<br /><br />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매년 수능이 끝나면 유통업계는 넘쳐나는 수험생 고객들로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비수기인 11월에 '수능 특수'는 더욱 반가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능이 늦춰지면서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예정됐던 할인 행사가 줄줄이 변경됐는데 음료와 외식 업계는 관련 행사를 한 주 늦추거나 연장한 정도지만, 백화점과 오픈마켓, 가전제품 판매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정기세일과 수험생 할인을 동시에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던 계획이 틀어져 고심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대학 새내기 메이크업과 콘서트 등 각종 이벤트는 이미 변경이 어려워 수험생 없는 수험생 행사를 강행해야 할 판입니다.<br /><br />여행과 공연 업계는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수험생들의 발이 묶이면서 여행 변경과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원준 / 양천구 목동 : 원래 다 같이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다 같이 일본이나 아니면 제주도 가서 투어하기로 했는데 그게 좀 미뤄져서…. 지금 수시 일정도 다 미뤄질 텐데, 이제 비행기를 다시 하고 해야 하니까.]<br /><br />주요 여행업체들은 일단 수험생과 직계 가족에 한해, 여행 일정을 무료로 변경해 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나투어 등 일부 업체는 수험생 외에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에 대해서도 여행 일정 변경이나 취소 수수료를 물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일상 / 하나투어 홍보팀장 : 이번 지진과 수능 연기에 대한 부분은 사실상 불가피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여행 일정에 타격을 입으신 분들에게는 취소를 면제해주는 게 맞겠다….]<br /><br />이미 수험생 할인 티켓을 판매한 콘서트나 뮤지컬 등 공연계는 최대한 일정을 미루고 불가능할 경우 표를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수능을 손꼽아 기다리던 업체들이 뜻밖의 악재에 울상 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아[kimha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1161855425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