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남 한서대 에어쇼의 경비행기 추락 사고, 해당 비행기는 항공청에 사전에 곡예비행과 관련한 비행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블랙박스가 없어 정확한 원인은 반년쯤 뒤에 밝혀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동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하늘로 솟구쳤다가 갑자기 땅을 향해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는 경비행기.<br /><br />조종사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는 사전에 비행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곡예비행의 경우 조종사 개인이 최소 일주일 전에 관할 지방 항공청에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고 지역인 충남과 수도권을 담당하는 서울지방항공청에는 곡예비행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당 경비행기는 규정상 블랙박스가 없는 기종이라 사고 전후의 명확한 상황은 당장 파악하기 힘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조종사가 매우 낮은 고도에서 곡예비행을 하다가 조작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합니다.<br /><br />[전영윤 / 에어쇼 전문가 : 굉장히 낮은 고도에서 기동을 했거든요. 스톨이라고 하는 비행 컨트롤이 안 되는 고도에서 기동하다 보니까 조종이 잘 안 돼서….]<br /><br />사고 비행기가 1980년대에 만들어진 낡은 기종이기 때문에 기체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정윤식 /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: (사고 당시) 속도를 0으로 만들어서 한 거예요. 보기에는 속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도계상으로는 0으로 나타나거든요. 그걸 빨리 증속으로 해줘야 하는데 엔진이 나빠서 그럴 수도 있고….]<br /><br />통상 블랙박스가 없는 경비행기 사고는 조종사 과실로 결론 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, 반년쯤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국토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513203720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