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가 김정은을 면담했는지에 대해 북한과 중국 어느 쪽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김정은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북한과 중국의 갈등 관계가 지속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제19차 중국 공산당 대회 결과를 북한에 설명하는 임무를 띠고 지난 17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쑹타오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김정은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방문 일정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쑹 부장이 김정은을 면담했는지에 대해 북한과 중국, 어느 쪽도 보도를 하지 않고 있어서 면담이 불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면담 불발 배경으로는 북한과 중국 관계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갈등이 두드러진 상황이라는 점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김정은 면담 불발은 사전에 조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북중 관계가 악화된 결과가 아니라는 분석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5년 전이나 10년 전에 중국 공산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러 온 특사가 정치국원인데 반해, 쑹타오 부장은 중앙위원으로 두 등급이 낮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중국 간에 의견 충돌이 존재하기 때문에 김정일 면담을 하지 않는 쪽으로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각에서는 김정은 면담이 이뤄졌는데도 일정한 이유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보도가 유보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김정은이 쑹 부장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북한과 중국 관계는 큰 틀에서 개선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노출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,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유연성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어느 쪽이든 중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정제유 공급을 대폭 축소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쑹타오 부장의 북한 방문은 북한과 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210209342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