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핵 문제 해법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이른바 '쌍중단' 방식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는 동시에 한국과 미국은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는 것이 쌍중단의 핵심인데 미중 정상이 쌍중단 포기에 합의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과 러시아가 제시한 쌍중단 해법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지난 6월 미국에서 공식 거론해 주목받았습니다.<br /><br />[문정인 /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: 북한이 핵·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과의 논의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도 있습니다.]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이 구상을 문정인 특보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면서 논의가 일단락되는가 했으나 문 특보가 차지하고 있는 현 정부 내 위치로 내심 우리 정부가 이 방식을 검토하지 않나 하는 관측을 받아 왔습니다.<br /><br />논의가 다시 되살아 난 것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후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쌍중단 포기에 합의했다고 밝힌 후입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우리는 이른바 쌍중단을 수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. 쌍중단은 과거부터 계속 실패했던 구상입니다.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각국 언론은 중국의 반응을 주시했고 역시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의 발언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겅 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쌍중단은 현 상황에서 가장 타당성 있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입니다.]<br /><br />쌍중단 포기 합의 여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늘 쑹타오 중국 특사의 평양 방문이 예정돼 있어 중국을 통해 트럼프의 진의를 전달받을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702190269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