판문점 북한 병사 귀순을 계기로 중증외상 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정치권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당장 내년도 예산안에 권역외상센터 지원 관련 예산을 확대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, 구체적인 증액 규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이국종 /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 : (헬기 타고 출동하면) 긁히고 상처가 나는데 B형 간염, 때로는 에이즈 환자의 핏물을 뒤집어쓰면서 수술하는 건…저희는 사실은 말도 못하고 바보 같은, 이 과(외상외과)의 끝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.]<br /><br />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를 통해 중증외상 치료 분야의 열악한 상황이 알려진 뒤 청와대에는 관련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쇄도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 관심과 요구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정치권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중증외상 환자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하다며, 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다시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제윤경 / 민주당 원내대변인 : 소득이 낮은 환자들로 인해 소위 '돈이 되지 않는다'는 이유로 지원이 배제돼왔습니다.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외상센터에 대한 예산 지원안을 마련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야당도 외상치료 분야만큼은 지원 확대가 바람직하다며, 정부 정책을 수정하더라도 예산 증액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23일) :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식 복지예산을 삭감해서라도 (중증외상센터와) 관련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]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의사에 대한 처우부터 정책적인 잘못이 있었던 결과입니다. 따라서 이번에 예산도 원안대로 증액함과 동시에 보건복지부에서 정책적인 부분을 바로잡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.]<br /><br />여야는 그동안 정부 예산안에 대한 삭감 논의에 주력해왔지만,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증액하는 방향으로 이미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예산안 심사 기한이 끝나는 이번 주에 중증치료 분야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증액 규모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하더라도 이 분야를 지원하는 의사가 한정된 탓에 예산 증액이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라는 반론도 만만찮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2622224552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