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유엔 대사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는 그러나 추가 제재에 반대한다며 한미 군사훈련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가 북한 핵 개발의 주동력은 원유라면서 중국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에게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니키 헤일리 / 美 유엔 대사 :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이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2003년 중국이 원유 공급을 중단했을 때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사례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외교, 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니키 헤일리 / 美 유엔 대사 : 북한이 어제처럼 공격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전쟁이 날 겁니다. 실수하지 마세요.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겁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민의 삶이 걱정된다며 추가 제재에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자는 이른바 쌍중단도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우 하이타오 / 中 유엔 차석 대사 : 중국은 북한의 핵, 미사일 실험과 한미 연합훈련을 함께 중단하자는 이른바 쌍중단 제안서를 이미 제출했습니다.]<br /><br />[바실리 네벤쟈 / 러시아 유엔 대사 : 대북 제재는 건설적인 협상을 목적으로 해야지 경제적으로 숨통을 죄거나 인도적인 상황을 악화시키면 안됩니다.]<br /><br />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, 일본도 대북 제재 강화를 주장했지만, 대북 규탄 성명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에도 미국과 중국 정부의 북핵 해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도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3011020546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