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서로 역지사지하며 모든 분야에서 귀를 기울여서 진정성 있는 전략적 소통을 하는 관계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 발언 듣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왕안석의 시 명비곡의 한구절이 떠오릅니다.<br /><br />인생락재 상지심(人生樂在相知心), ‘서로를 알아주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'<br /><br />저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,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수천 년간 이어진 한·중 교류의 역사는 양국 간의 우호와 신뢰가 결코 쉽게 흔들릴 수 없음을 증명합니다.<br /><br />저는 ‘소통과 이해'를 국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, 이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, 진정성 있는 ‘전략적 소통'이 가능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지도자 간에, 정부 간에,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사이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저는 우리 두 나라가 어려움을 극복하고,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양국 국민 공통의 염원이며,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믿습니다.<br /><br />그러기 위해선 양국 간의 경제 협력만큼 정치·안보 분야의 협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.<br /><br />25년 전의 수교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이, 양국이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25년도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합니다.<br /><br />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의 대문호 루쉰 선생은 “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.<br /><br />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”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중국과 한국의 ‘새로운 시대'를 앞당길 것이라 믿습니다.<br /><br />여러분의 열정과 밝은 미래가 한·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강연을 마칠까 합니다.<br /><br />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151501545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