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지연 악단은 오케스트라와 대중음악을 결합한 이른바 팝페라를 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9년에 창립해 남한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북한의 악단 중에서는 정치적 색깔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지만,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나 체제를 선전하는 무대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진달래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드레스를 차려 입고 연주하는 여성들.<br /><br />삼지연 관현악단은 만수대예술단의 공훈여성기악중주조를 모체로 지난 2009년에 결성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올린과 첼로, 하프 등 정통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 뿐만 아니라, 기타와 드럼, 트럼펫 등으로 대중 음악도 소화하는 '팝페라 악단'입니다.<br /><br />노래 말이 없는 세계 명곡 모임이나 사회주의 국가에선 금기시하는 종교적 색채의 음악도 다룹니다.<br /><br />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이 김정은 체제를 선전하는 전위대 성격이 짙다면 삼지연 악단은 주로 해외 국빈 방문 행사를 도맡아 왔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런 점이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삼지연 악단을 파견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삼지연이 북한에서 혁명 성지로 떠받드는 곳이고 삼지연 악단 역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우성 /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: (북측은)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]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는 곡이나 무대 장치, 의상 등이 공연에 오르지 않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11604282784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