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3년간 화재로 숨진 서울시민이 100명을 넘었다고 하는데요,<br /><br />이 가운데 3분의 1은 방화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사망 원인은 유독가스 연기흡입을 동반한 화상이 대부분이었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절반 가까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머니와 두 딸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일 서울 종로 여관 화재.<br /><br />이 참극은 50대 남성이 홧김에 휘발유에 불을 붙여 저지른 방화로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2015년부터 3년간 서울에서 화재로 희생된 사람은 104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매년 35명꼴로 숨졌는데 원인이 밝혀진 화재 중에서는 방화가 33명으로 최다였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부주의가 20명, 전기적 요인이 16명이었고 가스 누출이 뒤를 이었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로 인한 사망자도 34명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방화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것은 휘발유 등 가연성 액체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재 /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장 : 방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휘발유 시너 등이 사용되는데 이런 인화성 액체는 급격한 연소확대를 일으키기 때문에 다른 화재에 비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합니다.]<br /><br />사망 원인은 유독가스 연기흡입을 동반한 화상이 76명으로 최다였고. 이어 화상과 피난 중 뛰어내림 등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은 주거시설에서 숨졌는데, 단독주택이 절반 이상으로 공동주택보다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50대 희생자가 29명으로 두드러졌습니다.<br /><br />계절별로는 겨울과 봄에 60% 이상 숨졌고, 시간대별로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46% 이상이 사망해 '마의 시간'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취침 중인 심야에 불이 나면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기진화가 여의치 않으면 신속히 대피하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재 /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장 : (인명피해를)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게 필요하고 불이 난 것을 인지했다면 밖으로 대피하고 화염과 연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관문을 꼭 닫고 대피해야….]<br /><br />불이 났다 하면 참사를 초래하는 요즘, 옛 표어인 '자나 깨나 불조심'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2517113993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