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게 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명목상 북한의 '국가 수반'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일성에서부터 현 김정은까지 3대에 걸쳐 권좌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인 김영남은 1928년생으로 올해 아흔 살입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대학에서 외교학을 배운 그는 1972년 당 국제부장과 1983년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을 역임한 외교통입니다.<br /><br />외교부장으로 15년 동안 북한 외교를 이끌었던 김영남은 1998년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김영남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방북 때 공식적인 의전을 담당했습니다.<br /><br />비동맹 외교에서 활약한 김영남은 1999년 윌리엄 페리 미 대통령 특사와 2010년 카터 전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대미 외교에도 역할을 담당했습니다.<br /><br />상임위원장에 오른 이후 김영남은 20년 동안 권좌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탈이나 실수가 없는 고지식함이 그 비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에서 김영남이 이번 평창 외교무대에서 정치적인 유연성을 발휘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의 김영남 파견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모이는 것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장으로 참석해 외교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북핵과 미사일 개발에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이 없어 대북 제재 명단에 올라 있지 않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050628000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