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GM 본사가 한국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와중에도 한국GM에 빌려준 자금 일부를 회수해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한국GM에 대한 정상화 의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4년부터 3년간 한국GM의 당기순손실은 약 2조 원이며 지난해 추정 적자는 약 6천억 원입니다.<br /><br />4년간 적자가 적게는 2조6천억, 많게는 3조 원이 된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미국 GM 본사가 한국GM을 상대로 고리대금 장사를 해왔다거나 부품 등의 거래에서 한국GM에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과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 일각에서는 한국GM이 운영자금을 빌린 뒤 연 5%로 해마다 천억 원 넘게 이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하는 데 반해, 한국GM은 이자율이 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배당률보다 낮아 합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한국GM은 2016년까지 4년간 GM 관계사로부터 다양한 대여금을 받고 재무제표상 4,620억 원의 이자를 지급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GM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대출금 중 일부를 지난달에 회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업계에 따르면 GM 본사는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온 한국GM의 외화차입금 3억8천만 달러, 약 4천억 원을 되찾아갔습니다.<br /><br />한국GM의 지원 요청을 산업은행이 거절하자 본사가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난달 말 동시에 만기가 찾아온 원화대출금 7,220억 원은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GM 관계자는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동성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대출금을 갚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GM 본사는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놓고 빌려준 돈을 다시 걷어간 셈이어서 한국GM에 대한 경영 개선 의지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22007175201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