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대북압박을 강하게 주장해온 일본은 상당히 놀란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북한의 진의 파악에 나서면서 이번 남북회담 결과가 북한의 핵 개발 포기로 이어질지 앞으로 신중하게 확인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북 정상회담 합의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용의를 밝힌 사실이 전해지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남북 대화 분위기 속에서도 대북 압력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온 상황에서 이번 회담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일단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당분간 압력을 높이면서 관련국들과 연대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측근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일단 한국 정부의 설명을 들은 뒤에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회담 결과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로 이어질지 앞으로 신중하게 확인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과 전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케이신문은 북한이 핵실험 동결과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은 그만큼 국제사회 제재와 미국의 군사적 압력에 위협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갑작스럽게 밝힌 비핵화 의사가 한반도 긴장완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국제사회의 포위망을 느슨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 될지, 미국과 일본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요미우리신문은 실제 북미대화가 이뤄질 경우 일본이 배제되는 이른바 '일본 패싱'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3071308549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