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오는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'일본인 납치문제'를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재팬 패싱'에 이어 '사학 스캔들'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가 북한 문제를 이슈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교도통신은 이달 중순 미국을 방문했던 고노 일본 외무상이 미국 측에 북미 정상회담의 추가 전제조건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이 미국에 요청한 전제조건에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과 한반도 완전 비핵화,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포기 등의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에 대해 일본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이런 요청은 최근 한반도 해빙 분위기 속에 일본과 관련된 사항이 논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일본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우리나라로서는 한미일 3국의 연대를 토대로 북한의 핵·미사일,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응해 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또 최근 '사학 스캔들'이 재점화되면서 곤두박질치고 있는 아베 내각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노림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가해자로, 일본을 피해자로 만들 수 있는 '일본인 납치문제'를 부각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들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'일본인 납치 문제'등 일본의 요청 사항을 다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용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32522230867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