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터넷 포털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에 다량으로 공감 클릭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모두 여당 당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댓글 조작이라며 수사를 의뢰했던 사건인데 야당 측은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맹비난에 나섰고 여당은 현역 의원과는 무관하다며 법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합의에 관한 기사입니다.<br /><br />단일팀 구성에 비판적인 내용의 기사인데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과 함께 이 댓글에 대한 '공감 클릭'도 줄줄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댓글과 공감 클릭이 짧은 시간 동안 무수히 올라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석 달간에 걸친 경찰 수사로 붙잡힌 사람은 모두 3명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1월 17일 밤 많은 수의 댓글과 공감 클릭이 가능한 '매크로' 프로그램을 이용해 현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와 댓글에 '공감'을 클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경찰에 붙잡힌 48살 김 모 씨 등 3명은 모두 민주당에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.<br /><br />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진영이 댓글을 조작할 때 사용한다는 프로그램을 구해 테스트한 것이고 보수진영이 벌인 일로 보이게 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거대한 여론조작과 여론장악의 실상이 드러났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민주당 현역의원까지 관여된 댓글조작 사건의 뿌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바른미래당은 댓글 공작사건에 대한 공격으로 일어난 문재인 정부의 존립기반이 소멸하고 있다고 주장했고, 평화당은 보수정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댓글여론 조작 시도가 현 여당 당원에 의해 자행된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배후에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개인의 일탈과 국가기관의 범죄를 동일시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법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141908009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