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년 만에 이뤄진 어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기억에 남을 명장면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군사분계선 위에서의 역사적 악수부터 가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나눈 포옹까지.<br /><br />남북의 정상이 쌓은 신뢰는 판문점 선언 만큼 커다란 수확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나눈 역사적 악수.<br />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반갑습니다.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.]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.]<br /><br />북과 남을 차례로 바라보며 기념 촬영을 하다가 문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.<br /><br />[국군의장대 : 받들어, 총!]<br /><br />처음으로 남한 땅에 온 북한 정상은 우리 군 의장대도 사열했습니다.<br /><br />회담장 안에서는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, 이게 멀리 온,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? (웃음)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군사분계선 근처에 평화의 소나무를 심고 백두산과 한라산, 한강과 대동강 물을 섞어 줍니다.<br /><br />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기 직전 가진 두 정상만의 산책.<br /><br />30분 동안 오롯이 남과 북의 정상끼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신뢰를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되었습니다.]<br /><br />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정상회담 막판에 극적으로 합류해 남북 정상회담의 완성도를 더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설주 여사 :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문 대통령님과 진솔하고 좋은 얘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됐다고 하셔서 정말 좋습니다.]<br /><br />[김정숙 여사 : 아까 다리 건너시는 모습을 오면서 봤습니다. 얼마나 평화롭던지…, 그래서 미래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]<br /><br />짧고도 길었던 남과 북의 역사적인 하루는 환영 만찬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!]<br /><br />작별의 시간.<br /><br />환송 공연을 보던 두 정상은 잡은 손을 한동안 놓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간의 모든 장애물이 일시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서로 간의 신뢰를 쌓은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의 대장정을 어떻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2819130054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