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진행한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진 곳으로 북한 핵 개발의 상징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천혜의 요새로 알려진 이곳은 지난 2006년 처음 알려진 뒤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새로운 갱도들이 잇따라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는 해발 2,200m의 만탑산을 포함해 천 미터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핵 관련 활동을 숨기는 것은 물론 외부 공격에 대한 보호도 어렵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일대가 화강암 지대여서 방사성 물질의 유출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그동안 풍계리 일대 땅 밑에 갱도를 만들고 모두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은 동쪽에 있는 1번 갱도에서, 2009년 2차에서 지난해 6차 핵실험은 각각 서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있는 2번 갱도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정보당국은 1번 갱도가 1차 핵실험의 영향으로 무너져 이미 폐쇄됐으며, 이후 북한이 2번 갱도에서 이어지는 여러 개의 갱도를 파 놓고 핵실험을 계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갱도 안에는 여러 개의 터널이 가지처럼 뻗어 있고, 관측시설과 핵폭발 시설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특히 6차 핵실험 직후 잇따라 발생한 여진으로 2번 갱도를 포함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, 이미 핵실험이 진행된 1번과 2번 말고도 3번과 4번, 두 개의 새로운 갱도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도 최근 두 개 갱도에서 핵실험이 가능하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 가동이 가능한 상태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42922211845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