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다음 달 핵실험장 폐기 때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, IAEA 관계자들의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방침이 북한이 앞으로 북핵 검증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향후 논의될 북한 핵의 검증과정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.]<br /><br />중요한 점은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 과정에서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진정성을 어떻게 국제사회에 전달하느냐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 사실을 밝히면서 조선중앙통신 영문판에서 '완전히 제거한다'는 의미의 'Dismantle'이라는 단어을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따라 지난 2008년 실행했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방식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냉각탑 폭파 이후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쇼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따라 핵실험장 폐기 과정을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겠다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에서는 플로토늄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차부터 지난해 9월 6차까지 5차례 핵실험은 방사능 탐지가 안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핵실험이 '플로토늄 탄인지, 우라늄 탄인지 아니면 중수소를 이용한 수소폭탄인지 여부'가 아직까지 규명이 안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결국 북한이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 앞에서 핵 실험장을 공개한다는 것은 이런 내용을 규명할 수 있는지 분기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전문가들 속에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소속 과학자들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그렇지 않을 경우 비핵화를 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비난을 북한 스스로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43010070986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