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반대해 온 이른바 '드루킹 사건 특검'을 조건부로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'판문점 선언' 비준 동의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특검 수용의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는 특검 수용만이 답이라며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월에 이은 5월 국회 파행을 해결하기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드루킹 사건 특검을 받는 대신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추경안 처리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를 나타낸 겁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특검은 우리 내부의 강력하게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제가 일방적으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…. (비준 동의·추경 등) 과제들을 전체적으로 통틀어서 함께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이야기한 것이고….]<br /><br />이에 대해 한국당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드루킹 특검은 조건 없이 수용돼야 합니다. 남북정상회담의 국회 비준을 전제로 한 5월 국회 정상화 합의는 결코 이뤄질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이러면서 비준 동의 여부는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2주가량 국회 파행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가운데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무기한 노숙 단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을 뺀 나머지 야당 역시 국회 정상화를 위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가 정쟁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지난달 6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표류 중인 추경안 통과 처리도 시급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표면적으로는 5월 국회 정상화의 핵심 조건이 서서히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 여부로 모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건부 특검 수용이냐? 아니면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이냐? 여야의 힘 겨루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광렬[parkkr08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031754253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