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회의 파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직서를 먼저 처리한 뒤 특검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사직서와 함께 드루킹 특검법안도 처리하자고 맞서며 주말 내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'선 사퇴서 처리, 후 특검 논의'라는 국회 정상화 로드맵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지방선거 출마 의원의 사퇴서 처리가 늦어지면 보궐선거가 내년으로 넘어가 해당 지역 주민의 참정권이 침해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쟁점인 '드루킹 특검'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히는 데 반대하진 않지만 '대선 불복' 프레임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려 특검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에 있는 게 사실 아닙니까?]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더욱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단식 농성을 끝내고 복귀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당이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면서 드루킹 특검법안이 상정되지 않는 본회의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일방적인 국회 본회의를 강행할 시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지할 것을 천명합니다.]<br /><br />바른미래당 역시 국회 정상화의 해법은 조건없는 '드루킹 특검'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'선 사퇴서 처리'에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원직 사퇴서를 처리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이 필요한데, 사퇴서 처리에 동의하는 야당과 무소속 의원을 더하면 148명으로, 일단 의결 정족수는 채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수 야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강행될 경우 향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사안마다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140114396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