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강남역 주변 상가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모르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지 2년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유명한 인터넷 여성 방송인이 과거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등 여전히 여성들은 폭력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흰 우비를 입은 여성들이 구호를 외칩니다. <br /> <br />2년 전 아무 이유도 없이 무참히 숨진 20대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나영 / 서울 갈현동 : 2년 전보다 비가 와서 참여율은 높지 않지만, 많은 사람이 함께 여성 차별적인 세상을 바꾸겠다는 마음이 있는 거 같아 든든합니다.] <br /> <br />주최 측 추산 시민 2천여 명은 차로를 행진하며 여성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인터넷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인력 3백여 명이 대비했고, 다행히 사고 없이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철성 경찰청장은 강남역 번화가 주변 여성화장실 등의 실태를 점검하며 사고 방지를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철성 / 경찰청장 : 여성 범죄에 대해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초동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, 범죄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…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유명 인터넷 여성 방송인이 과거 모델 아르바이트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예원 / 유튜브 방송인 : 포즈를 잡아주겠다면서 다가와서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만졌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제로 찍은 노출 사진이 유포돼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예원 / 유튜브 방송인 : 총 5~6군데 사이트에 사진들이 퍼지고 있습니다. 과호흡 증세가 찾아왔고 눈물이 흐르고 손이 떨리고….] <br /> <br />양 씨의 폭로 뒤 배우 지망생인 이소윤 씨도 자신의 SNS에 양 씨와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의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일단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180211148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