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중국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회담 무산 책임론이 중국으로 향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연결합니다. 박희천 특파원!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중국의 입장도 많이 난감해졌을 것 같은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하자, 급히 내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특히 회담 무산의 책임론이 중국을 향할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여러 차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경고를 보낸 바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"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두 번째 만난 뒤 태도가 좀 변했다"며 "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시진핑 배후론'을 거듭 제기하면서 불편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그동안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'차이나 패싱'을 우려해 '중국 역할론'을 거듭 제기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김정은 위원장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북한의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또 최근엔 북한 노동당의 참관단까지 초청해 대규모 경제협력까지 모색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깨졌기 때문에 중국은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입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했지만, 내용적으로는 봉합 수준에 그쳤고, 미국이 북핵 폐기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기 위해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지적이 높았거든요. <br /> <br />중국으로서는 이래저래 곤란한 상황에 내몰리게 됐지만 당장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52514101114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