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방식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일단 남북 핫라인 통화를 북한과 미국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발표 직후에 곧바로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, NSC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게 돼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,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직접 목격한 북미 정상들의 회담 성사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, 양측 모두 비핵화의 판 자체를 접으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해석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에게 문제 해결 방식도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의 소통 방식으론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,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에 다시 열린 NSC 상임위에서도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주문이 재차 강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상임위 위원들은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북미 정상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,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통보에도 북측이 북미회담에 대한 의지를 유지한 것에 대해선 직접적인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아서는 것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신중하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반응이 비교적 신속히 나온 데다 북한이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한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입장은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직접적인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갈음하고, 당분간 다른 설명 없이 양측의 소통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5251808191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