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승태 대법원이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선 판사들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 내부에서 해결하는 방식으로는 무너진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사법부 신뢰가 훼손됐다,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" <br /> <br />젊은 판사들을 중심으로, 각급 법원의 현직 판사들이 법원을 수사해 달라고 뜻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 때 법원행정처가 재판을 빌미로 청와대와 거래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나자 각급 법원 판사들이 내린 회의 결론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중앙지법 단독 판사들은 대법원장이 추후 이 사태와 관련한 재판에 엄정한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, <br /> <br />서울가정법원 단독·배석 판사들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한 미공개 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등 법원마다 쇄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마다 법원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지만 사법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다수의 목소리를 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김명수 대법원장도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수 / 대법원장 : 지금의 일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의견들이 많이 제시됐으면 좋겠습니다. 가감 없이 의견을 들은 뒤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앞으로 사법발전위원회와 전국법원장간담회, 전국법관대표회의를 거치며 차례로 내부의 목소리를 들은 뒤 이르면 다음 주 후속 조치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자정작용을 위해 검찰의 칼을 받아들이자는 일선 판사들의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고발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을지, 결론이 머지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0422184260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