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놓는 데는 성공했지만, 가장 관심을 끌었던 비핵화 수준을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공동 성명의 이행은 물론 한반도 평화 체제와 향후 북미 관계 역시 앞으로 이어질 추가 비핵화 협상에 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고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은 줄곧 비핵화 협상의 원칙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, CVID를 강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회담을 하루 앞두고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 : 한반도의 확실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만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막판까지 이어진 비핵화 줄다리기는 끝내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, 미국이 요구하는 핵 반출과 같은 초기 조치를 놓고는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양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체제 보장 여기에 대해서 약속을 했고 이행이 있기 때문에 그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, 이것은 북미 간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정할 것이다.] <br /> <br />다만 두 정상 간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북미가 조만간 고위급 채널을 가동하기로 해 비핵화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음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명엔 사실상 CVID가 담겨있다며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(미국이 양보한 겁니까?) 아닙니다.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. 합의문을 보면 알기 쉽게 설명돼 있어요.]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성명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협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두 정상은 그러나 극적 담판이 예상됐던 CVID를 공동성명에 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추가 협상에서도 치열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,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에서 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1302073937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