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비핵화나 납치문제 진전에 따른 단계적 경제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 아베 총리가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총리 관저로 초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일본과 북한이 직접 마주해 납치문제를 해결해 나갈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김 위원장도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납치 문제가 해결되면 일본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관계자는 물밑 접촉에서도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분위기 속에 8월에 아베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안과, 9월에 국제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내에서는 비핵화와 납치문제 진전에 따른 3단계 대북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첫 단계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사찰 비용을 지원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비핵화가 진행돼 IAEA가 검증 활동을 재개하면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단계는 쌀과 의약품 등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마지막으로 무상자금 지원과 국제협력 은행을 통한 융자 등 경제협력에 나서는 방안입니다. <br /> <br />지원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1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과거 양국이 체결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납치문제의 분명한 진전이나 국교정상화라는 조건이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아베 총리는 핵과 미사일, 납치 문제가 다 해결돼야 북일 국교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공언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의 본격적인 대북 경제 협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6141907425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