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이들이 보유한 대출이 부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계속 동결 중이지만 시장금리는 이미 2016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2016년 9월 1.31%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올 4월 1.82%까지 올랐다가 지난달에는 소폭 하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더라도 인하 역시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도 시장금리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은행권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3.24%에서 올해 4월 3.47%로 0.23% 포인트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상환능력이 낮은 취약계층의 대출부터 부실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중·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층이 주로 찾는 제2금융권 위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분기 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.9%로 지난해 말보다 0.4% 포인트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중 신용대출 연체율은 6.7%로 0.6% 포인트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은행권보다는 비은행권 그리고 주택담보대출보다는 비주택담보대출 쪽에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라는 점에서 취약계층의 부채 상환 능력 약화와 함께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의 부실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계대출 부실이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61422320038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