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법행정권 남용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법원과 법원행정처가 검찰의 요청 자료 가운데 일부만 선별해서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제출은 거부하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은 지난 19일 법원행정처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 관련자들의 하드디스크 전부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업무추진비, 관용차 사용 기록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엔 특별조사단이 의혹에 연루된 법관들을 조사한 기록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자료를 어디까지 건넬지 일주일째 고심하던 법원행정처는 자료를 선별해서 제출하겠단 결론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성이 있는 410개의 주요파일은 사실상 대부분 원본 파일을 검찰에 제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장 매체에서 포렌식 과정을 통해 주요파일을 추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포렌식 자료도 함께 건넸습니다. <br /> <br />A4용지 서너 상자 분량입니다. <br /> <br />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제출할지가 관심이었지만 거절됐습니다. <br /> <br />의혹과 관련 없는 파일이 많이 포함됐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 내부 이메일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출 여부가 수사기밀에 해당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법원행정처가 혐의와 관련이 없는 자료까지 검찰에 통째로 건넬 경우 민·형사상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관련한 자료는 모두 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행정처의 선별 자료 제출 방침은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향후 전방위적인 수사를 벼르고 있는 검찰과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262218548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