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정부 시절, 경찰이 정치에 관여하고 불법 사찰까지 자행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진보 단체를 탄압하고 선거에 개입한 정황까지 나왔는데, 일부 문건은 당시 청와대에 직접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월,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2층에서, 비밀창고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창고에서는 다스 문건과 언론보도 스크랩, 각종 사진은 물론,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류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'현안 참고 자료'라는 표지로 묶인 문건에는, 좌파 투쟁여건 무력화 대책,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 승리를 위한 대책 등 정치 관여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좌파성향 단체 보조금을 배제하고 보수 단체에 지원을 강화하라거나, 좌파에 대한 정치적, 사회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린 경찰은 석 달간 관계자 270여 명을 조사해 해당 문건을 당시 정보 경찰이 작성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4백여 건이 나왔고, 이 가운데 60여 개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훈 / 영포빌딩 진상조사팀장 : 진보단체 활동을 위축시키고 보수단체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조언이라든지. 지방선거에 관련돼서 어떤 종류의 분위기가 현재 있다….] <br /> <br />조사팀은 다만,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상을 불법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의혹은 전직 대통령 신변 보호를 위한 일반적인 활동이라고 봤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문건은, 웹사이트 의 동향에 대한 내용이 유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지만, 불법 소지가 있는 문서도 70여 개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진상조사팀은 문제가 된 보고서 130여 건의 작성자와 지시자 등을 밝히기 위해, 지난 20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조만간 검찰과 협의를 통해 수사 주체가 결정되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유력 인사들의 뒷조사는 물론, 정치 관여와 불법 사찰 정황까지 드러나면서, 권력에 충성하는 경찰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6272201276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