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의 상당 부분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박삼구 회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각종 구설에 오르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시아나는 어제부터 기내식 때문에 지연되거나 밥을 싣지 못한 비행기가 한 편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 식단보단 간소화됐지만, 간편식과 과일, 빵 등을 함께 제공해 어느 정도 구색은 갖췄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어제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는 79개 가운데 58편에 간편식이 제공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나 항공 측은, 기내식을 간편식으로 대체 공급하는 체제를 이번 주까지 안정시킨 뒤, 최대한 빨리 기존 기내식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간편식을 이용해 급한 불은 껐지만,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삼구 회장은 기내식 업체를 바꾼 건 원가 공개와 음식의 질 때문이라고 앞서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삼구 /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(지난 3일) : 원가 공개를 해주지 않아서, 수차례 요청을 했는데 합의가 안 돼 다른 곳을 물색했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기존 업체인 LSG는 아시아나가 요구하는 대로 충분히 협조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쟁사인 대한항공도 박 회장의 기내식 협력 거부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박삼구 /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(지난 3일) : 극단적으로 대한항공에서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대한항공은 사건 초기에 도와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호의를 거절당한 것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영 경험이 없는 박 회장의 딸이 상무로 입사해 '낙하산'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삼구 /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(지난 3일) : 여성분들이 사회 진출을 해야 하고…, 여러분이 예쁘게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익명 채팅방과 SNS 등을 통해 박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'기내식 대란'으로 촉발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0618093509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