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기내식 대란'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기체 결함으로 주요 국제선 출발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나 직원들은 정비 인력이 크게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5일부터 내일(18일)까지 사흘간 기체 결함 문제로 지연됐거나 지연될 예정인 항공기는 모두 8편. <br /> <br />특히 오늘은 두 편이 10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(17일) 오전 10시 반 인천공항을 출발해 뉴욕으로 갈 예정이었던 OZ222 편은 이륙 시간이 밤 늦은 시각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낮 2시 반 LA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OZ202편은 내일(18일) 새벽에나 출발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 가는 항공편이 늦어지면서, 미국 현지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역시 연쇄적으로 늦어져 최소한 내일까지 지연사태가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는 어제(16일)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한 OZ542편 A380기에서 연료 계통 문제가 발견돼 긴급 정비를 받게 된 것. <br /> <br />아시아나가 소유한 A380기 6편 가운데 1편이 이틀 동안 수리에 들어가면서 나머지 5편 운항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 문제가 된 하노이발 비행기 등 2편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나 직원들의 익명 채팅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'부품 돌려막기'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최근 해외 주재 정비사를 크게 줄이면서 기체에 문제가 생겨도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해외에서 결함이 발생할 경우 현지 정비소에서 위탁 정비를 받고 있으며, 아시아나의 자체 정비사 인력도 다른 나라 항공사와 비교해 적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시아나항공 관계자 : 부품 교차 사용은 항공안전법이 허용한 방식이며, 전 세계 항공사가 적용하고 있는 정비 형태입니다. 1대당 정비 인력도 국토부 권고 수준인 12명을 상회하는 17명 수준으로 배치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'기내식 대란'에 이은 '기체 결함으로 인한 연쇄 지연사태'까지. <br /> <br />주요 국제노선의 운항 지연으로 휴가 일정이 엉망이 되자 일부 탑승객들은 항공사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172024261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