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세부계획 문건 내용을 발표한 뒤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사실상 쿠데타 음모였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배후 규명을 촉구했고, 야당은 수 개월간 자료를 은폐하다 지금에서야 공개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전준형 기자! <br /> <br />오늘 국회 법사위원회에서는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? <br /> <br /> <br />오늘 법사위원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군사법원과 감사원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들어 청와대가 기무사의 계엄령 세부계획 내용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, 국방부를 향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 측은 보도를 통제하고,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령 세부계획이 충격적이라며,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세부계획 문건을 보면 당장 계엄령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,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군에서 어떻게 이렇게 국회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잡아가서 의결 정족수에 미달하도록 한다, 이런 계획을 세울 수가 있는 거죠? 굉장히 황당하죠.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. 도대체 위법한 내용으로 하는 계엄령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어떤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비상계엄 선포문, 담화문, 포고문 다 완성되어 있다는 거에요. 그러니까 언제든지 이걸 배포해서 절차를 진행 시킬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보이는데….] <br /> <br />반면 야당 측은 이미 지난 3월에 송영무 장관이 문건 존재를 알고도 늑장 보고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해당 문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청와대가 공개한 세부계획 문건을 국회에도 제출하라는 요구했지만, 송 장관이 기밀 문건이라는 이유로 거부하자,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의원 : 계엄 선포 시에는 언론까지 장악하게 돼 있고, 국정원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하게 돼 있고, 계엄 성공을 위한 선제 조치를 강조하고 있고,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돼 있고, 이런 문건을 보고도 4개월 동안 쥐고 정무적 판단, 지방 선거? 그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201800238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