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가 이번 주 농림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발표하고 나머지 개각은 야당과의 '협치내각'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진보와 보수 야당 모두에 문을 열겠다는 구상인데,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즉각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기 내각 구성을 놓고 고심하던 청와대가 '협치내각' 구상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넉 달 넘게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만 이번 주에 먼저 발표합니다. <br /> <br />전남 출신 재선 이개호 의원이 유력합니다. <br /> <br />다른 부처는 야당과 논의를 통해 개각의 폭과 대상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일자리 창출이나 혁신성장 분야 등에서 성과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부 경제 관계 장관을 포함해 2~3개 부처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 추천되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같은 보수 진영 정당에도 입각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'연정' 제안으로도 볼 수 있는데 지지층의 비판을 우려해 협치라고 표현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반기 경제나 안보 분야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려면 입법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그동안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협치내각 구성 때문이었다며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협치라고 평가할만한 인적 구성을 이뤄낼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자유한국당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거절했고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 성장을 철회하지 않는 협치 주장은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정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입각 대상은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으로 한정됩니다. <br /> <br />연정이든 협치든 야당에 문을 여는 청와대의 개각 구상은 지난해 첫 내각 구성 때도 검토에만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2322145475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