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미군 유해를 돌려보내면서 별도의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간 합의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비핵화 협상 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지난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하기까지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각국에 유해 발굴 경비를 배상할 권한을 국방장관에 두고 있지만 이번엔 북미 간에 어떤 돈도 오가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 일부를 이행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합의 실현 으로 향하는 손에 잡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(지난 27일) :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고 그가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으로 확신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북한으로부터 유해 6백여 구를 돌려받으며 2천2백만 달러, 250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해 1구당 4천만 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난달 말로 예상되던 미군 유해 송환이 늦어지자 북한의 현금 보상 요구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정부가 북한의 금전 요구설을 일축하면서 북한이 그만큼 적극적인 북미 합의 이행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종전 선언과 제재 해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포석으로도 읽히는 가운데 향후 비핵화 협상이 얼마나 진전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한편 미국은 이번 주 오산 기지에서 미군 유해 공식 송환 행사를 거친 뒤 하와이에서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송환식을 열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300620469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