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산 석탄이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해 국내로 들어왔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도 이와 관련한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야권에서는 정부에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의 진상을 밝히라는 요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이 북한산 무연탄을 화력발전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항구에서 실은 무연탄 9천7백여 톤을 톤당 90달러 수준으로 동해항을 통해 들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기 다른 곳에서 들여온 무연탄보다 최대 40% 가까이 저렴한 가격입니다. <br /> <br />관세청은 최근 남동발전을 상대로 무연탄 수입 경위 등을 조사하면서 러시아 본토 광산에서 생산한 석탄을 사할린 섬에 있는 홈스크에서 선적한 이유도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생산지가 북한이면서도 러시아로 위장됐을 가능성을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윤한홍 / 자유한국당 의원 : 북한산 석탄을 수입해서 우리 화력발전에 사용했다면 유엔 대북제재를 정면으로 어긴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미 북한산 석탄을 국내에서 옮겨싣거나 들여왔다고 의심되는 선박들에 대한 수사가 9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상황. <br /> <br />바른미래당도 이와 관련한 정확한 진상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며 공세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관영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: 해외 직접구매로 작은 물건 하나만 사들여도 이력이 추적되는 상황에서 누가 어떤 경로로 이 석탄을 사들였고 최종 소비처가 어디였는지 정부는 국민이 이해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관세청은 남동발전을 비롯한 북한산 의심 석탄 반입과 관련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김영문 / 관세청장 (지난달 27일) :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조사하고 있고…. 대북 제재를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겁니다. 그건 확실히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위장돼 국내로 들어온 것이 확인된다면 유엔의 대북제재와 관련한 국제공조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0222304703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