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, ARF에서 기대를 모았던 북미, 나아가 남북미 간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고, 북미 외교장관은 악수를 하는 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 압박을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고, 북한은 미국의 행동 없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미 외교장관은 이틀째 같은 회의장에 머물면서도 줄곧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 간 관계개선에 합의했던 터라 회담장에서 마주 앉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지만, 마지막 행사인 ARF 회의장에서 악수를 주고받는 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, 북핵 실무협상을 맡아온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가 리 외무상에게 서류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서 리 외무상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 기간 내내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론 공공연하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겁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강경화 장관과 만나 북한과 진지한 협상을 통해 조속히 진전을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리용호 외무상은 ARF 연설에서 미국이 북한의 우려를 해소할 행동을 취하지 않는데 북한만 먼저 일방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일 / 북한 대표단 대변인 : 오후에는 외상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밝히는 연설을 진행했습니다. 이걸 보시면 더 잘 알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 북미 관계 개선과 완전한 비핵화 등을 명시한 네 개 조항은 동시적이고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북한의 핵·미사일 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를 언급하고, 국제사회도 북한의 평화 보장과 경제 발전을 이끌 조치로 화답하라며 우회적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의 극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북미 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양측 모두 날 선 비난보단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데 애를 쓰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042201143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