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포항 신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산 석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북 제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며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북 포항 신항에 선박 한 척이 정박해 있고, 옆에는 하역한 석탄이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일 오전 입항한 벨리즈 국적의 '진룽호'입니다. <br /> <br />이 선박은 지난해 10월 동해항에 석탄을 반입한 이후 지금까지 20차례 국내에 입항했고, 최근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당내 북한 석탄 대책 TF를 구성한 자유한국당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보면 제재 위반 행위에 관여했던 선박이 입항하면 나포나 검색, 억류하게 돼 있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나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유기준 / 자유한국당 의원 : (지난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) 25차례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 출항을 했는데 그동안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외교부는 진룽호가 이번에 싣고 온 건 북한산이 아닌 러시아산 석탄이라며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과거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노규덕 / 외교부 대변인 : 과거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 관련 관계기관에서 전반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외신 등을 통해 국제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의 위장수출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0722260290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