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종전선언과 남북 철도 도로 현대화 사업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압박하고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대내외에 남북 또는 북·미 대화의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교착 국면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남측의 중재 역할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여론전에 열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종전선언 채택 없이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 31일 남북군사회담 때처럼 남·북·미 종전선언 채택을 위해 우리 측의 중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안익산 / 남북군사회담 북측 수석대표 (지난달 31일) : 우리가 미국을 흔들다가 잘 안 되니까. 이번에 남측을 흔들어서 종전선언 문제를 추진하려고 한다….] <br /> <br />대남 선전 매체 '우리민족끼리'는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지 100일 지나도록 이행에 진전이 없다며 미국의 대북 제재 책동과 남측의 눈치 보기가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회담에서 북한은 종전선언을 포함해 철도·도로 현대화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의 고삐를 다시 조이자 북한이 남북관계를 지렛대 삼아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설이 도는가 하면,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북한이 핵 무력을 과시하고 나설 것이란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전략적 의도가 있겠죠." 8월 말 9월 초 남북 정상회담 그것도 평양 정상회담을 가정하고 있지 않겠느냐.] <br /> <br />무엇보다 9·9절 전후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면 대내외 선전 효과가 큰 만큼 북한 입장에서도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130004028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