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강남의 명문 S 여고에서 현직 교사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한 사건이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 커뮤니티를 태풍처럼 휩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, 해당 학교가 황급히 이런 공지사항을 내놓았는데요. <br /> <br />발단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중순, 강남 S 여고의 기말고사 채점 결과가 나왔는데, 이 학교 2학년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문과와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1년 전인 1학년 1학기 때 쌍둥이 자매의 전교 성적은 각각 121등, 59등이었다는 건데, 1년 사이에 전교 등수를 어떻게 100등씩 올리느냐, 쌍둥이가 동시에 1등을 하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, 라는 의심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교롭게도 학생들의 아버지는 같은 학교에 교무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무부장은 시험지를 볼 수 있고 문제의 최종 결재권도 갖고 있죠. <br /> <br />또 기말고사 이후 학교 측이 한 문제에서 출제오류가 있었다며 답을 수정했는데, 이 '전교 1등 쌍둥이'들이 나란히 같은 오답을 적어 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아버지가 딸들에게 정답을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됐고, 급기야 서울시교육청이 특별장학사를 파견하고 현장조사에 나서기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진위가 객관적으로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쌍둥이 딸의 아빠인 교무부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시험지를 미리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개된 교무실에서 약 1분간 형식적 오류를 잡아낸 것이 전부이고, 1학년 1학기 때는 적응 문제로 잠시 성적이 떨어졌지만 아이가 하루에 4시간도 안 자고 밤샘 공부를 한 결과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1일부터는 의혹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도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부정행위가 있든 없든 간에 아버지인 교무부장이 딸들의 시험지를 시험 전에 확인하고 감독한 자체가 문제라면서 <br /> <br />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번 사건이 이 학교만의 일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부모와 자녀가 교사와 제자로 함께 다니는 고등학교는 560개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전체 고등학교의 23.7%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또 시험문제 유출 등의 비리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최근 3년간 41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대입 전형에서 내신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학생들이 의심하지 않고 공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1320194185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