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극단적인 계파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비상 지도부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, 아직 수권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17일 취임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. <br /> <br />새로운 보수 가치 담론으로 시장 자율을 앞세운 탈국가주의를 내걸면서 혁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의 시장 개입이 지나치다고 비판하고, 민생·경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대안 정당으로서 면모를 강조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(그제) : 탈국가주의 관점에서 시장과 시민사회를 자유롭게, 또 자율로 통제되게 하면서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….] <br /> <br />지방선거 참패로 혼란스럽던 당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데도 주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친박계와 비박계로 분류되던 인사들을 지도부에 고르게 포진시켰고,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중단됐던 중진 의원들과 연석회의를 부활시키면서 소통을 강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첨예하던 계파 갈등도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8일) : 저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의 미래를 가늠하는 최후의 저지선이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가 임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김 위원장의 혁신 구상이 명확하지 않아 전통적인 보수·중도층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 지지율도 20% 안팎에 머물러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새로운 보수 가치 정립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힌 인적 청산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암초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외부인이던 김병준 위원장의 첫 한 달은 당내 인사들과의 밀월 기간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비대위의 혁신 노력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180521335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