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로힝야족 학살 취재 기자 7년형...규탄 '빗발' / YTN

2018-09-03 108 Dailymotion

민주화 상징으로 불리며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아웅산 수치가 실질적 지도자인 미얀마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탄압과 학살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죠. <br /> <br />이번에는 학살을 취재한 기자들이 징역 7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는데, '함정 수사' 논란까지 불거져 국제사회의 규탄이 빗발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들어 보이며 법정에 들어가는 이들은 로이터통신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국적인 두 기자는 재판에서 공직 비밀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들은 법원을 나서면서, 부당한 판결이 내려졌다며 무죄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와 론 / 로이터통신 기자 : 잘못된 판결로,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것입니다.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훼손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 기자는 지난해 12월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취재하던 중, 정보원이던 경찰관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 자리에 갔다가 기밀문서를 건네받고 바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체포된 경찰관은 지난 4월, "윗선에서 함정 수사를 지시했다"며, 약속을 잡고 기밀문서를 넘겨 체포하지 못하면 자신들이 감옥에 가야 한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"끔찍한 판결에 충격받았다"며 조건 없는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미첼 바첼레트 / 유엔 인권 최고대표 : 공공 이익을 위해 학살을 취재한 기자들에게, 정의를 가장한 (부당한) 판결이 내려졌습니다.] <br /> <br />독일 외무부와 미얀마 주재 각국 대사 등은 "언론 자유를 위해 치열하게 싸운 이들을 곤경에 빠뜨린 판결", "표현의 자유와 법치에 긴 그늘을 드리운 판결"이라고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 로힝야족은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탄압받아 왔고, 특히 1년여 전부터 로힝야족 반군 소탕 과정에서 수천 명이 숨지고 70만여 명이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난민들과 국제사회는 군이 '인종 청소'를 저질렀다며 국제 재판 회부를 추진하고 있지만, 군과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0404155993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