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승태 사법부가 청와대 요구를 받고 특정 소송 관련 자료까지 불법으로 청와대에 넘긴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소송의 당사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담당한 김영재, 박채윤 부부였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재판거래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정농단 사태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사실이 알려진 김영재, 박채윤 부부. <br /> <br />검찰이 최근 박 씨의 개인 소송에 양승태 사법부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지난 2016년 박 씨의 '리프팅 실' 기술 특허소송 관련 자료를 청와대에 건넨 것으로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행정처가 수집해 넘긴 자료에는 특허법원의 재판 관련 기록을 포함해, 상대측 법무법인의 과거 수임내역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청와대 지시로 법원행정처가 불법으로 소송 관련 자료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소송을 잘 챙겨보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국정농단 관련 1심 재판부는 박 씨가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특허분쟁에 도움을 달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에게 김 원장 부부를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, 박 전 대통령은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검찰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"박 전 대통령 지시로 현직 대법관을 공관에 불러 논의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히 제기된 상태라며 옥중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에도 출석을 거부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가 실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90422332793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