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에 비핵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대북 제재 완화 같은 견인책이 필요할 때라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에서는 미국보다 너무 앞서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, 청와대는 오히려 미국을 도와준 것이라며 이른바 '엇박자론'을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유럽 순방 기간 내내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길 국제사회의 상응 조치를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에서는 유엔 대북 제재 완화, 로마에서는 유인 조치, 브뤼셀에서는 견인책으로 표현은 달라졌지만 결국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속도를 붙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뜻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(북한이)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주어 가면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유럽 핵심 국가들이 상응 조치 필요성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, CVID를 더 강조하자 우리 정부가 너무 속도를 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 : 우리는 무엇보다 평양에 구체적인 공약을 기대합니다.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을 폐지하는 프로세스를 한다는 실질적인 의지를 보여주기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유럽 순방 직후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북 제재 완화의 공론화가 미국을 불편하게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히려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비핵화가 이행될수록 유엔에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제재 완화 문제를 우리 정부가 유럽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먼저 꺼내준 거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이 관계자는 한미동맹이 이 정도로 불편해할 수준이 아니라며 절차적으로 좀 달라도 방향과 목표가 같기 때문에 미국도 우리를 신뢰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를 비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한미 간에 조율된 제재 완화 공론화였다는 해석도 낳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관계 진행 속도가 이상하리만큼 빠른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한이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또,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는 3~4곳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2222244823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