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정부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한 책임을 물어 삼성전자와 애플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에 천만 유로, 우리 돈으로 약 129억 원, 삼성전자에 5백만 유로, 우리 돈으로 약 64억7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는 성명에서 두 회사가 새 제품을 구매하게 하려고 제품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애플과 삼성전자의 불공정한 상업적 관행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2014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 4 사용자들에게 갤럭시 노트 7을 위해 개발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을 설치하도록 강하게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신형 소프트웨어가 야기할 심각한 성능 저하나, 이런 성능 저하와 결부된 보증 범위 밖의 높은 수리 비용에 대해 공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애플 역시 아이폰 6 사용자에게 적절한 고지 없이 아이폰 7을 위한 운영체제를 설치하도록 권고했다고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플의 경우에는 이밖에 리튬 배터리의 특성과 관련한 정보를 주지 않은 책임도 물어 삼성전자의 두 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렸습니다. <br /> <br />두 회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처분 가능한 과징금 최대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AFP통신에 따르면 고의로 제품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혹이 지난해 말 세계 곳곳에서 불거진 이래 제조사들을 징계하는 처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은 삼성은 갤럭시 노트 4의 성능을 떨어뜨릴 목적의 어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공표한 적이 없다며 이번 결정에 항소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02503162498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