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기대를 걸던 청와대의 기류가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 건데요. <br /> <br />북·미 협상의 진전이 없다면 서울 답방이 이뤄지더라도 더 이상의 회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안에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北 국무위원장 (지난 9월) :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2차 북·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연내 답방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1일) : 두 번째 북·미 정상회담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.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불과 며칠 사이, 기류가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오는 9일로 예상되는 북·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·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다면 서울 답방이 이뤄지더라도 더 이상의 회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군사 긴장 완화 문제를 일단락 지은 만큼 다음은 경제협력으로 걸음을 옮길 차례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UN 안보리 대북제재에 막혀 남북 경협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븐 비건 / 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(지난달 30일) : 우리도 한반도에 같은 것을 원합니다. 평화와 안정,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입니다.] <br /> <br />올해가 2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경호와 의전 준비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여부는 북·미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0316572783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