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들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공식적인 판단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 활동과 고용은 부진하지만, 소비와 수출은 견조하다는 평가인데요, 안이한 인식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재의 경기 흐름인 동행지수가 6개월째 하락하자 하강 국면이라는 민간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책연구기관인 KDI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'둔화'라는 단어를 쓰면서 경기둔화를 공식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도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공식 판단을 담은 그린북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기획재정부는 산업활동과 고용상황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수출과 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'부진'과 '견조'라는 정부의 종합평가는 안이한 인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: 정부에서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있지만, 소비와 고용을 비롯한 전체적인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고요….] <br /> <br />정부의 진단을 다른 기관들의 평가와 비교하면 적지 않은 인식의 차이가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수출이 지난달 20% 넘게 급반등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9월 기준으로 양호한 흐름이 지속하는 것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KDI는 10월의 큰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완만해지는 양상으로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기재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고 판단해 '양호', '완만'과는 온도 차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 쪽에서는 민간소비가 확대됐지만, 체감소비에 가까운 소매판매액지수에서는 마이너스로 반전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행은 이를 완만한 증가세로 봤고, KDI는 소비개선 흐름이 완만해졌다고 해석한 반면에, 정부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이라고 인식합니다. <br /> <br />고용은 9월에 반짝 실적을 냈지만, 한국은행은 크게 부진하다는 점수를 줬고 KDI는 이번 분기에 취업자 증가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면서 감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분도 정부는 고용이 '부진'하다는 단어만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보다 경제 현실에 맞는 정책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집행 의지도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11005371851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