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 조사로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실태가 드러나자 학생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입시에서 수시 비중을 줄이는 것이 근본대책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, 시민단체는 전수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숙명여고 문제 유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는 '상피제'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입장문에서 유사한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직원이 자녀와 같은 학교에 재직하지 않게 관리하고, 일선 학교의 학업성적관리 전반을 점검·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상피제는 학교선택권을 제한하고, 또 이를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어 권고사항일 뿐입니다. <br /> <br />또 이미 대입에서 내신과 학생부 비중이 커질 대로 커져 상피제 같은 제도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내신과 학생부가 절대적인 변수가 되는 수시는 그동안 꾸준히 높아졌고 올해 고3생은 76.2%, 내년에는 77.3%까지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성적조작의 유혹도 커져 성관계를 맺고 성적을 올려주거나 시험문제를 유출해 형사처벌되는 경우 외에 출석을 조작하고 상을 몰아줘 수행평가를 부풀리는 등의 행위는 공공연한 비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단체는 더 이상 내신을 못 믿겠다며 전수조사와 정시 확대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배 / 공정사회국민모임 대표 : 전국 모든 고등학교 내신비리를 전수조사하여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내신비리를 모두 찾아내 강력처벌하는 것이 분노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..] <br /> <br />숙명여고 학부모 비대위도 지난 10년간 관행처럼 이뤄진 성적 비리에 대한 경찰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내신과 학생부관리에 제도적인 허점이 많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수시를 축소하고 자신의 성적대로 대학을 고르는 정시를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재윤[j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1318030906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