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전자 편집으로 여자 쌍둥이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한 중국 과학자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 자신의 연구는 사실이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윤리성 논란이 커지며 파문이 확산하자 중국 당국은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며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6일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여자 쌍둥이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전자 편집은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잘라내거나 정상 유전자를 삽입해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기법입니다. <br /> <br />허젠쿠이는 신생아가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유전자를 편집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허젠쿠이 / 중국 과학자 : 에이즈 감염을 방지하는 유전자 외에는 어떤 유전자도 편집하지 않았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합니다.] <br /> <br />실험의 진위와 윤리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허젠쿠이가 홍콩에서 열린 국제 인류유전자 편집회의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허젠쿠이는 여자 쌍둥이 아버지가 에이즈 보균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이번 실험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허젠쿠이 / 중국 과학자 : 우리는 유전이 되고 전염이 되는 이 질병을 가진 수백만 가정을 위해 동정심을 보여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회의 참석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치우런중 /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연구원 : 어떻게 인류의 동의 없이 사람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?] <br /> <br />과학자들과 중국과학원도 잇달아 성명을 내고 연구 윤리를 무시하고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연구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2822352394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