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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적인 도둑질 전 日 마라톤 대표에 법원 "치료 필요" / YTN

2018-12-05 37 Dailymotion

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 영화 '어느 가족'의 원제목은 '만비키 가족'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'만비키'는 도둑질을 뜻하는 말인데 요즘 일본에서는 이른바 '만비키 여자 마라톤 선수'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여자 마라톤 전 국가대표 하라 유미코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기자들 앞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하라 유미코 / 전 일본 마라톤 대표 : 정말 죄송합니다. 정말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여름 화장품과 식료품을 훔친 죄로 지난해 11월,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던 하라 선수. <br /> <br />그런데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2월 슈퍼에서 쿠키와 사탕 등 3,800원어치를 훔쳤다 체포돼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집행유예 기간에 죄를 지으면 실형이 내려지는 게 보통이지만 법원은 한 번 더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상습적인 도둑질이 일종의 병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치료를 통해 회복하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린 것입니다. <br /> <br />[하라 유미코 / 전 일본 마라톤 대표 : 도둑질을 그만둬야 하는데, 그만두고 싶었는데, 할 수가 없었습니다. 그 당시 사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.] <br /> <br />하라 선수는 현역 시절 실업단에 들어가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뒤 일본 대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혹한 체중 감량과 경기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것을 반복하는 섭식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훈련 때 지갑을 감독에게 맡겨 두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물건을 훔친 게 계기가 돼 병적으로 도둑질에 빠져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하라 유미코 / 전 일본 마라톤 대표 : 왜 물건을 집어넣었지 하는 기분이 들고 눈앞에 하얗게 구름이 걸린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고….] <br /> <br />계속 병원 치료를 받으며 이젠 섭식장애 증상도 거의 사라졌다는 하라 선수. <br /> <br />이번만큼은 확실히 치료해 비슷한 병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0608065729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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